살림포럼3. 후지무라 할아버지와 작당하는 “마을에 살아보는 이 생생한 경험”에 대하여
살림포럼3. 후지무라 할아버지와 작당하는 “마을에 살아보는 이 생생한 경험”에 대하여
날짜
2015년 09월 19일
장소
하자센터 본관 1층 마을서당




❖ 살림포럼 시리즈 3. 컨설팅워크숍 (*순차통역)
살림포럼3. 후지무라 할아버지와 작당하는 “마을에 살아보는 이 생생한 경험”에 대하여

비전화공방(히덴카고보)의 후지무라 야스유키 선생님은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는 책에서 전기 없이도 현대문명의 편리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다양한 물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선생님은 정말 많은 것들을 발명해오셨는데, 그러면서 일본발명가들의 수많은 발명품들을 심사하는 일도 하고 계시지요. 오랜동안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이 겪는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가면서,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면서 서로를 돌보는 방법과 지혜를 나누는 일에서 진짜 고수가 되셨나봐요.

그리고 어느날, 일본의 청년정책을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청년실업을 대하는 정부정책 중에 시골에 들어가 살면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많은 청년들이 선한 의지와 호기심, 계획을 가지고 시골로 내려갔지만 실제로 마을살이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이나 환경이 미흡한 상황이었고, 정부지원금이 끊기자 대부분 다시 도시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쓰게 된 책이 청년들의 마을살이를 위한 할아버지의 몇 가지 조언을 담은 책 <월3만엔 비지니스: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였습니다. 번역되어 있진 않지만, <20만엔으로 집짓기>라는 책도 함께 쓰셨다고 해요. 사실 책에 나온 '노하우' 같은 이야기나 사례들보다는 청년그룹들과 히덴카고보에 둘어앉아 마을살이를 위한 회의와 조언을 나누는 마라톤워크숍이 그토록 훌륭하단 설레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언어와 거리의 장벽이 그 워크숍을 서울에서 재현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하자작업장학교의 청년들이 선박용 컨테이너를 받아 집짓기를 시도하고 여러가지 작당을 모의하는 동안 한 번 더 후지무라 선생님 모시고 얘기 나누는 자리 가져볼까?하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도 책이 출판되었던 3년전과 달리 다양한 청년그룹들의 멋지고 아름다운 시도들이 얼마나 많아졌는지요. 아주 많은 그룹들과 후지무라선생님과 히덴카고보의 마라톤워크숍을 해보고 싶지만, 아쉬운대로 잠깐의 이야기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하자의 판돌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재주도좋아>는 반짝반짝지구상회를 운영중이지요. 지구별 바다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청년작업자들의 모임이에요. 최근 문을 연 지리산자락의 <작은자유>가 만든 '살래청춘식당 마지'는 산내지역의 다양한 시민그룹의 지지속에서 시작한 참 따뜻한 밥집이지요. 이 밥집을 근거로 청년들의 삶의 터전이 자리잡아갈 것 같아요. 아직 고등학생들이긴 하지만 성미산학교 고등과정 학생들의 화덕보급프로젝트인 '완전연소'는 사실 3년 정도의 경험이 쌓인 나름 내공있는 그룹이랍니다. 그런데 아직 만엔비지니스도 안 된다며 주변 선생님들이 빙글빙글 웃으시구요. 홍콩의 생활서원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생활서원안에 작은 숍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도 후지무라 선생님과 작당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발표자로 초대되지 않으셨다고 해도, 이런 마을살이, 청년활동, 마을과 이웃을 살리는 청년들의 삶의 기술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청년들과 후지무라 선생님의 대화를 어깨너머 즐겁게 엿들으러 오시지요!

ㅇ 일시 : 2015년 9월 19일(토) 10:00-12:00
ㅇ 장소 : 하자센터 본관1층 마을서당

컨설턴트 : 후지무라 야스유키(일본 비전화공방 대표) http://www.hidenka.net

참석그룹 :
_ 재주도좋아 http://www.jaejudojoa.com
우리(재주도좋아 6명)는 바다환경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을 비치코밍이라는 개념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일반인들과 협업하여 (3년째) 찾고 있다. 비치코밍은 ‘해변에서 이것저것을 줍다’ 라는 뜻인데,
우리는 사람들과 해변에서 천천히 산책하며, 소리, 문장, 동작 등을 줍기를 요청해
악기나 노래, 연극을 만들기도 하고 해변에서 취향에 따라 주운 재료들로 보석을 만들기도 했다.
우리가 처음 그랬던 것처럼 바다에서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다쓰레기 문제가 개인과 결코 분리되지 않음을 인식시키고, 그 문제 해결에 참여하려 할 때
다양한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_ 작은자유 살래청춘식당 마지 http://jirisaneum.net/jirisancommunity/3445
작은 자유는 지리산 자락 산내에서 배우며 일하며 놀며 사랑하며 살고 싶은,
어떻게 하면 시골마을에서 재미나게 지속가능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품고 있는 청년들의 모임입니다.
'기회가 없음을 불평하기보다는 기회를 직접 만들어가자.'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로,
음식을 매개로 세상과 마을과, 청년들과 소통하고 싶은 커뮤니티 밥집 살래청춘식당 마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_ 성미산학교 완전연소 http://bit.ly/1QujwNZ
성미산학교 중등과정에서는 2013년부터 적정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지역 공동체텃밭인 버뮤다삼각텃밭에 필요한 농기구를 고민해보기도 하고,
버려지는 목재를 활용한 쉼터, 평상, 양계장 등을 만들기도 했으며,
텃밭에서 바로 조리가 가능하도록 화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텃밭에서 시도한 화덕만들기의 성공에 힘입어
마을 내 가정집에도 화덕이 있으면 어떨까 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화덕을 사용하게 되면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하는 것과는 다른 삶의 습관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을 내에서 화덕을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수업 중 프로젝트로 재료비만 받고 제작을 했는데, 지역에서 전환마을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좋은 일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올해부터 약간의 진행비를 받으며 화덕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화덕을 의뢰받아 상품을 제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화덕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설치하면 좋을지 등을 함께 고민하고,
화덕 만드는 과정을 함께 하는 워크숍도 진행을 하면서 적정기술에 대해서도 알리며
화덕을 매개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_ 홍콩 생활서원(School of Everyday Life) http://everydaylife.org.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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