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학 포럼: 세상을 돌보는 시민들의 학교, 비슷하게 또 다르게
시민대학 포럼: 세상을 돌보는 시민들의 학교, 비슷하게 또 다르게
날짜
2015년 09월 18일
장소
하자센터 본관 1층 마을서당




❖ 시민대학 포럼 - 세상을 돌보는 시민들의 학교, 비슷하게 또 다르게 (*순차통역)

‘하나의 고생이 끝나면 더 큰 고생이 기다리고 있다’는 시절을 살고 있는 세상에서 ‘학교’의 역할은 어떤 것일까요? 곳곳에서 벌어지는 ‘현안’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헤매지 않고, 현장의 경험과 만남을 배움과 성장과 더 긴밀한 연대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대가 요구하는 '전환'의 교육 차원에 대한 논의하고 싶습니다. 여러 현장들에서 '시즌2'를 얘기하는 것을 자주 들었습니다. 시즌2란, 그간의 해오던 방식의 효력상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은 희망과 더욱 꼭 잡아지는 손길들에서 느껴지는 우정의 관계, 그리고 미래세대와 세상에 대한 아픈 애정에서 나오는, 조심스러운 제안일 겁니다.
그러나 사실 지금 당장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일까 자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자센터에서, 하자작업장학교에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오래도록 교실과 현장에서 고민과 실천을 해오셨던 이계삼선생님, 학교와 교육운동 그리고 아시아사회에서의 책임 속에 동분서주하시는 양희창선생님께 뭔가 같이 할 수 없을까요? 그렇게 묻는 자리입니다.

조금 다른 배경을 하나 더 설명해보겠습니다.
작년 창의서밋에서 35년전쯤에나 들을 수 있었던 수퍼트램프의 "The Logical Song"을 멋드러지게 불러주었던 덴마크 포크하이스쿨인 IPC(International People's College)의 교장 쇠렌 라운비에르는 하자센터의 청년들을 보면서 MOU를 맺고 교사, 학생 모두의 교류프로그램을 해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기후와 생태의 위기의식으로 똘똘 뭉친 하자작업장학교 학생들이 탄소발자국 길게 찍어야 하는 '그 북유럽'?이라고 조금 주저했지만, 시민들의 나라, 민주교육의 나라 덴마크에 대한 호기심을 쉽게 떨구지 못하고 우선 하자판돌이었던 고나가 먼저 IPC에 갔습니다. 그리고 청년과정의 첫번째 살림포럼에서 스카이프로 연결된 고나는 <덴마크라는 생활자전거의 나라>를 소개합니다. (그 재미있는 소개는 https://vimeo.com/130398288 에서 보실 수 있어요.) 지난 여름 그리고 하자작업장학교 고등과정 졸업생인 선호(김재욱)와 졸업반 굴(이지연)이 뒤이어 IPC로 갔습니다. 굴이 한 달 생활보고를 보내줬는데, 그 내용은 http://www.haja.net/?p=12091 에서 봐주세요. 두 사람은 올해 말까지 IPC에서 지낼 예정인데, '다른 맥락'에서 오는 다르고도 선한 생각들, 많이 배워오게 될 것 같지요?

이 두 사람이 가기 전 저는 쇠렌으로부터 IPC의 계획에 대해서 아주 간략한 설명을 들은 것이 있습니다. IPC는 올해부터 남아공과 브라질, 그리고 한국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IPC가 Action Global Citizen으로서 공부하는 현장학습의 장을 열고 싶다고 했는데, 학생들, 청년들의 action global이라는 것이 지금 과연 제대로 의미를 발휘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있었지만, 고나와 굴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 두 사람이 잘 배우고 있구나 좋다!하는 마음도 부인하진 못하겠어요. 그리고 고나로부터 자율적 주체로서의 개인으로서 차근차근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안정적인 교육환경, 그리고 생태의식을 갖기 어려울 정도로 생태를 돌보는 사회인프라를 갖춘 사회로 본다는 얘기를 전해 들으며, 교사로서의 다양하고 꼼꼼한 준비와 계획을 실천해가는 쇠렌과 그의 동료들의 마음도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하자작업장학교가 개교한지도 15년째를 맞는 지금,
15년 정도의 경험 속에서 지금까지 배우고 실천해왔던 것들을 돌아보며,
서로 다른 자리에서 쌓아온 내공과 질문들 속에 시즌2학교들을 통해 고생스러운 사회를 살아낼 우정의 학교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이 날은
굴과 선호가 하자작업장학교 학생으로서, 혹은 우리 사회 아시아 한국 서울 대안학교의 학생으로서 그 시선에 조망되는 덴마크 시민학교를 스카이프로 소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모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쇠렌교장의 계획과 action global citizen에 대한 소개를 더 들어보려고 해요. 그리고 나서 시즌2를 고민하는 이계삼, 양희창 두 분 선생님의 길지 않은 발표를 들으며
자유롭고 편안한 상상과 의견들을 나누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14일부터 진행되는 흙건축워크숍(토벽, 흙으로 아름답다)에 참여하고 있을 일본의 청년들과 그 대표인 사토 신이치로 선생이 이 자리에 참석하여 최근 일본청년들의 움직임 속에서 한 말씀 하실 예정입니다. (하자작업장학교 김희옥)

ㅇ 일시 : 2015년 9월 18일(금) 10:00-12:00
ㅇ 장소 : 하자센터 본관1층 마을서당

패널 :
쇠렌 라운비에르(IPC 교장) <덴마크 시민대학 IPC의 새로운 실험>
* 스카이프연결을 통한 IPC 현지 소개:
(현재 IPC교환학생 하자작업장학교 고등과정 졸업반 이지연, 졸업생 김재욱)
이계삼(밀양 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양희창(제주 지구마을평화센터)

논평:
사토 신이치로 (NPO법인)문화학습협동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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