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페이지] 찢어진 책을 주운 페넬로페처럼- 쓰기가 사라진 섬에서 글쓰기
[설명 페이지] 찢어진 책을 주운 페넬로페처럼- 쓰기가 사라진 섬에서 글쓰기
날짜
2012년 03월 17일
장소
하자센터 본관




찢어진 책을 주운 페넬로페처럼

일시: 2012년 3.17(토)~ 4.21(토) 14:00~17:00 총 6회
대상: 17~19세 청소년(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20세 청소년 포함)
1회 공통 워크숍 이후 총 6개의 개별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공동의 발표회를 통해 워크숍에서 작업하고 실천한 내용을 공유. 프로그램 종료 후 작당캠프를 통해 향후 팀별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청소년들에게 멘토링과 공간 등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예정입니다.
참가비 : 프로그램 당 10만원(사전 계좌이체)
이체계좌 : 기업은행 089-031703-04-078 (예금주: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문의 : jaineyre@haja.or.kr/ 070-4268-9914, 070-4268-9912


“어느 날 찢어진 책을 발견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느 날 우리는 조난을 당해, 낯선 섬에 남겨집니다. 쓰기가 사라진 세상(로빈슨 크루소)이나 쓰기가 사라질 세상(킹콩)의 생존자가 된 우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찢어진 책을 줍게 되죠. 이제, 글쓰기를 통해 사라진 책을 완성하는 것은 우리의 몫. 글쓰기를 통해 그 책은 다시 바깥 세상에 전해질 수 있을까요?

이 프로그램은 하자센터에서만 할 수 있는 글쓰기 프로그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과정. 글쓰기 테크닉을 ‘학습’하는 것도 글쓰기를 신비화하는 ‘로망’을 갖는 것도 일단은 미뤄둔 채 ‘쓰기 이전’이라는 상황을 먼저 경험합니다. ‘쓴다’는 욕망이 생겨나는 과정에 주목합니다. 그 이후 ‘쓴다’는 욕망은 어떻게 진화되는지 살핍니다. 자신만의 ‘쓰기’ 정원을 가꿀 수 있게 돕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정원을 여행합니다. 각자의 정원이 어떻게 자신만의 정원은 아닐 수 있을까, 혹은 우리의 정원이 동시에 어떻게 나만의 정원이기도 한지 살펴봅니다.

1강 쓰기가 사라진 섬에서
여러분을 난파된 섬에 초대합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찢어진 책을 줍게 됩니다. 자, 여러분은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강 나는 왜 쓰는가?
서로가 주운 책을 구경하면서, 어쩌면 서서히 ‘쓴다’는 욕망이 출현할 지도 모릅니다. ‘쓴다’는 욕망이 촉발되어 손가락이 움직이려 할지도 모르죠.

3강 춤추는 손가락
‘쓴다’는 욕망의 다양한 기원에서, 각자가 지금 선택(?)한 경로를 가급적 멀리 내닫을 수 있도록 서로 돕습니다.

4강 굳어버린 손가락
누군가는 어쩌면 손가락 끝에 매달린 글자를 단 하나도 내려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5강 누가 쓰는가?
서로가 2주에 걸쳐 ‘기운’ 각자의 찢어진 책을 돌려가며 나눕니다. 분명, 내가 쓰고 기운 책인데, 동시에 어떻게 ‘글이 나를 쓰는지’ 살핍니다. 세상을 향해 쓴 글이 어떻게 나에게로 돌아오고, 나를 위해 쓴 글이 어떻게 사회성을 띠게 되는지 살핍니다.

6강 ‘쓴다’ 이후
다시, 처음의 가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여기서 우리는 각자 주운 찢어진 책의 정체를 알거나 모르게 됩니다. 그때, 우리가 ‘주운’ (남의) 책과 우리가 ‘기운’ (나의) 책과의 관계를 살피면서, ‘쓴다’는 것이 나라는 주체와 내가 속한 사회에 남기는 어떤 질문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질문이 여러분에게 어떤 후유증을 앓게(?) 하길 바랍니다.

진행강사 l 박준석, 문학평론가.
대학을 중퇴하고 도서관과 시민사회의 아카데미를 통해 오랜 시간 공부를 지속해왔다. 그러던 중,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평론이란 일을 하게 되었다. 청소년들과 동등한 눈높이에서 고민을 나누고 제도와 전통을 뒤집는 글쓰기를 시도한다. ironist@gmail.com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