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토크] 사람책 소개_이경재
[커리어토크] 사람책 소개_이경재
날짜
2011년 02월 02일
장소
하자




사람책이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이경재
사회적 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 대표.
국민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원에서 친환경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디자이너 지망생들처럼 디자인을 고민했지요. 졸업 후엔 잠깐 강원도로 귀농을 하게 되었고, 펜션을 운영하면서 청정 청국장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원에서 윤호섭 교수를 만나 그때부터 환경문제에 대한 디자이너의 책임을 고민하게 되었어요. 잘 분해되지 않는 화학 소재로 만들어진 옷은 결국 환경오염을 일으키게 되니까요. 이후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옷을 디자인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되었고, ‘대지를 위한 바느질’이란 회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디자이너가 모든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요. 과학자는 과학자대로, 기술자는 기술자대로 환경문제를 고민을 하는 것처럼 디자이너도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환경적인 책임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걸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10대 때, 제가 정말 원하는 건 무엇인지,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싶은 건지 고민이 참 많았어요. 게다가 부모님께서 제게 원하는 직업은 다른 것이었기 때문에 항상 이상과 현실에서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이것 때문에 힘든 10대 시절을 보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지금 행복한가요?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자퇴를 했고,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졸업 후엔 의류 업체에서 잠시 직장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곧 사표를 내고 강원도로 귀농했어요. 자연을 가까이 두고 살면서 환경공부를 했고, 그러다 나의 전공을 살려 친환경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습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여러 곳에 전시하고 홍보하다보니 뜻하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판매를 원했어요. 이후 본격적으로 친환경 의류회사를 차리자 결심을 했고, 결국 사회적 기업인 ‘대지를 위한 바느질’을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등학교 때부터 굴곡이 심한 삶을 경험했죠. 그 굴곡을 넘기는 전환점마다 “나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졌어요. 그러면서 끊임없이 여러 가지 일을 시도했고, 자연스럽게 행복을 찾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행복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친환경디자인을 시작하고 나서 세계를 구성하는 한 인간이자 디자이너로서 해야 할 역할과 책임. 지금은 누군가에게 이에 대해서 명확히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저는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인생철학’을 말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었어요. 그런 자부심이 제 일과 삶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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